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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름: 조남직 (njcho56@hanmail.net)
2005/10/27(목)
야콘을 수확했습니다, 감사합니다.  
푸른솔농장 김선생님, 그간 안녕하셨습니까?
유난히 비가 자주 와서 혹시 농사짓는데 어려움이 많지 않았는지요.
풍성한 수확과 원활한 판매로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하면서,
저의 농사결과를 보고드리려 합니다.

50포기 중 몇 포기는 중간에 자라다가 죽었어요.
아마 복합비료 알갱이가 뿌리에 많이 닿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.
나머지는 잘 자라 주었지요.
바로 전전날 서리를 맞아서 10월 23일 캤지요.
생각보다 훨씬 많이 캤어요.
처음 심어 모든 것이 새롭고 호기심이 생겨 수확의 기쁨을 맛 봤습니다.
아직 실제 맛은 보지 않았지만요.

외람되지만 스스로 평을 하겠습니다.
알뿌리가 굵은 놈은 꽤 굵더군요.
너무 큰 놈은 죽죽 터져 금이 간 놈이 있더이다.
아마 욕심(?)에 9월 중순에 웃거름으로 복합비료를 조금 뿌려서 영양과잉 아닐까
생각합니다.
일종의 실험재배이므로 일부러 그렇게 해 본 겁니다.

고구마보다 크기가 일정하지 않다는 점이 궁금하고,
얇고 작은 줄기뿌리가 꽤 있더군요.
동글동글한 알이 바로 내년도에 심을 "관아"라는 것인가요?
수확 후 얼지 않게 보관하려 합니다.
국화재배시 새싹을 꺾꽂이해서 번식하듯이 아마 새싹이 나오면 잘라서 꺾꽂이로
키워 보려고 합니다.

숙성된 후 시식을 해야겠지요.
1년 동안 애지중지 키워서 스스로 보람이 큽니다.
선생님의 여러 도움 말씀도 고맙습니다.

금년도엔, 고추두럭처럼 낮게 해서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
내년엔 고구마두럭처럼 높고 크게 만들어 심어보려고 합니다.
발효퇴비도 좀 넉넉히 주고요.

참고로, 고구마 수확은 올해 4년차인데 무척 많이 수확하여 친척 동기간, 이웃간에
잘 나누어 먹고 겨울철 간식거리로 요긴하게 먹고 있습니다.
내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.
춘천에서 조남직 드림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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